미국의 물가는 팬더믹 직전까지 수년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매년 2% 상승을 유지했다가 근래 1년 동안은 40년만의 물가급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미국의 CPI 소비자 물가가 11월에 7.1% 상승으로 전달 7.7%에서 더 진정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통한 물가잡기가 효과를 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비하면 느리게 물가급등이 둔화되고 있어 과연 언제나 연준의 목표치인 2% 상승으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을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미국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까지는 2년은 족히 걸려 2024년말에나 가능해질 것으로 연준과 다수의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선호하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10월에 CPI 보다 근 2포인트 낮은 6% 였는데 올연말에는 5.4%까지 낮출 수 있다고 예고해 놓고 있다
이어 2023년말에는 2.8%로 더 낮출 것이고 2024년말에나 2.3%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포브스 등 다수의 경제분석기관들은 내년말에 PCE 물가를 3% 안팎으로 진정시키는데 그쳐 2%에 도달하기 까지는 최소한 1년이상, 대체로 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과 경제분석기관들의 이 같은 예측은 미국의 물가와의 전쟁이 2024년까지 전개되고 그때까지는 5%대의 고금리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게 될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물가를 잡을 때까지 금리인상과 고금리 정책을 펴고 경기침체와 실업률 급등이 현실화되더라도 고금리와 긴축을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다짐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회의를 마치며 14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고 새해 첫 회의인 2월 1일에 도 연속 0.5포인트를 인상하거나 0.25 포이트를 올려 기준금리 수준을 내년 3월에는 5내지 5.5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경제와 미국민들은 2023년에 가장 큰 고통을 겪는 한해를 보내야 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내년 봄에는 5~6%대의 고물가와 5%대 중반의 고금리 등 이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물가잡기를 위한 의도된 경기침체가 가벼운 불경기로 넘어가거나 아예 모면하는 소프트랜딩에 성공하느냐, 아니면 고물가, 고금리에 제로성장, 실업률 급등까지 겹치는 심각한 불경기 에 빠지느냐가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판가름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