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오르던 미국내 도시들의 렌트비가 인플레이션 완화에 맞춰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렌트비는 1년전에 비하면 아직 오른 수준이지만 전달보다는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회사인 질로우가 집계한 11월 전국 평균 렌트비는 2008달러로 1년전보다는 8.4% 비싼 수준이지마 10월보다는 0.4% 내렸다
0.4% 하락은 이회사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이래 7년만에 가장 가파르게 인하된 것이라고 밝혔다
렌트비가 워낙 비쌌던 대도시들에서 테크업종의 감원태풍까지 겹치는 바람에 렌트비가 급락한 것 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 전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산호세는 11월 평균 렌트비가 3283달러로 전년에 비하면 아직
7.3% 오른 수준이지만 전달보다 1.1%나 떨어졌다
두번째 비싼 샌프란시스코는 평균 렌트비가 3138달러로 역시 전년보다 5.1% 비싼 수준이지만
전달보다는 0.7% 하락했다
뉴욕시는 평균 렌트비가 3130달러로 전년보단 11.2% 오른 수준이지만 전달보다는 1% 떨어졌다
로스앤젤레스는 2950달러로 전년보다 7.9% 비싼 수준이나 전달보다는 0.3% 하락했다
워싱턴 디씨는 2223달러로 전년보다 아직 5.4% 오른 수준이지만 전달보다는 0.9% 떨어졌다
주요 도시들 가운데 렌트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로 한달만에 1.3% 하락했다
텍사스 어스틴은 1.2%, 워싱턴주 시애틀과 캘리포니아 산호세는 각 1.1% 내렸다
반면 남동부 썬벨트 지역의 렌트비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마이애미는 평균 렌트비가 11월에 2788달러로 전년보다 14.3%나 비싼 수준일 뿐만 아니라 전달보다 0.35% 올랐다
질로우 등 부동산 전문 업체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렌트비도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 새해초까지 더 내려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