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14일 현재 1억 3600만도스 배포, 1억 706만번 접종
한번이상 7000만명, 두번 다 3750만명, 5월에 목표달성 기대
미국이 마침내 코로나 백신 1억회 접종을 돌파하고 전국민 백신 접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 약속한 대로 5월 1일까지 성인 모두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고 당초 보다 두세달 앞당긴 5월말에는 전국민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임시 백신 접종소에서 한 간호사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민 코로나 백신 접종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이 마침내 1억도스의 배포에 이어 1억회 접종까지 돌파했다. 14일 현재 미국정부는 1억 3600만 도스의 코로나 백신을 전역에 배포했다. 이 백신의 79%를 사용해 1억 706만번을 접종완료했다. 하루에 백신 접종은 250만번 안팎으로 급증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직후 하루 100만번을 150만번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취임 50여일 만에 250만번으로 급증한 것이다. 현재까지 1회이상 코로나 백신을 맞은 미국인들은 7000만명으로 전체 성인 접종 대상자 2억 6000만 명의 21%를 기록하고 있다. 두번 다 맞은 접종 완료자들은 3750만명으로 전체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한번만 맞아도 되는 존슨 앤드 존슨의 백신이 수천만개씩 배포되기 시작해 접종 완료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셉 바이든 대통령은 5월 1일까지 성인 누구나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하고 5월말에는 2억 6000만명의 성인 접종 대상자들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놓고 있다.
미국내 18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자들은 2억 6000만명인데 5월 1일 이전에 우선순위가 없어져 원하면 각 지역정부 별로 등록해 5월말까지 모두 접종을 완료시킨다는 목표이다. 그래서 7월 4일 독립기념 일에는 소규모 축제를 허용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해 놓고 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현재의 백신이 잘 듣지 않을 경우 바이든 목표는 물거품이 될 위험이 남아 있다. 게다가 공화당 아성에서는 너무 성급하게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경제활동을 전면 재개하고 있는데다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중대 변수로 등장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