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사태, 가계부채 더 늘었다 14조 6천억달러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연준의 2020년 미국 가계부채 14 6천억달러 1.4% 증가

국가부채 28조달러 합하면 미국민 1인당 12만 8천달러 빚더미

미국이 코로나 사태를 겪은 2020년 한해 가계 부채가 14 6000억달러로 1.4%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 났다. 주택 모기지가 처음으로 10조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우며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학자 융자금 1 5600억달러자동차 할부금융 1 3700억달러로 소폭 늘어난 반면 신용카드 빚은 8200억달러로 유일 하게 감소했다

노동계 인사들 만난 바이든 대통령 [UPI=연합뉴스]

 

코로나 사태와 경제난에 신음하고 있는 미국민들이 28조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국가부채 뿐만 아니라 14 6000억달러로 늘어난 가계부채까지 빚더미에 짓눌리고 있다. 3억 3000만명의 미국민 1인당으로 나누면 국가부채로 8만 4000달러가계부채로 4만 4000달러 등 12만 8000달러를 빚더미로 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민 가계부채는 2020년말 현재 14 6000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새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는 한해동안 4140억달러, 1.4% 또 늘어난 것이다. 가계부채의 대부분은 덩치가 큰 주택 모기지가 차지하고 있고 학자융자금자동차 할부금융신용카드빚 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모기지 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조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며 2020년 한해 4860억달러 늘어 났다. 학자융자금은 1 560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470억달러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1 3700억달러로 430억달러 늘어났다. 반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8200억달러로 유일하게 지난한해 1080억달러 줄어들었다

코로나 사태와 경제난 때문에 미국민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해 물건사기를 꺼려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2020년 한해 미국의 가계부채가 늘어난 것은 제로금리와 초저 이자율로 재융자가 급증해 주택 모기지 총규모가 처음으로 10조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또한 각종 유예조치로 탕감되는 대신 상환만 늦춰질 뿐 빚더미는 그대로 쌓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난으로 주택 모기지의 경우 집을 빼앗기는 차압은 동결됐고 매달내는 상환도 6개월이상 유예받을 수 있다. 학자융자금 상환도 수개월씩 미룰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경제파탄을 피하는 대신 빚이 탕감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미국민 가계부채는 계속 늘어나고 빚더미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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