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1차-1억 6천명에 1200달러씩, 2차-1억 4700만명에 600달러씩
2차 600달러 지원에도 1월 소매매출 5.3% 급등 7개월만에 최고치
미국의 코로나 구호 패키지에 따라 1차 1200달러에 이어 2차 600달러씩의 현금지원을 완료한 가운데 소매 매출이 급증해 눈에 띠는 경기부양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월초 600달러씩 제공했음에도 1월중 상점과 식당, 온라인 등의 소매 매출이 7개월만의 최고치인 5.3%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매점의 구인광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 구호 패키지로 막대한 돈을 풀면 잘쓰는 미국인들의 습성으로 즉각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IRS는 미국민들에 대한 현금 지원금으로 1차 1200달러씩에 이어 2차 600달러씩의 제공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1차분으로는 1억 6000만명에게 1200달러씩 2700억달러를 보냈으며 2차분으로는 1억 4700만명 에게 600달러씩 1420 억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아직 1차와 2차분을 받지 못한 유자격자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0년도 연방소득세 세금보고시 신청해야 한다고 IRS는 설명했다
12월 27일 대통령 서명으로 주로 1월초에 600달러씩 받은 미국민들은 1차 때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었 음에도 대부분 물건사는데 즉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1월중 상점과 식당, 온라인을 포함한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5.3%나 급등했다. 1월 소매매출의 5.3% 급등은 7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어서 미 업계와 경제분석가들을 고무 시켰다. 이는 또 지난해 연말대목인 10월과 11월, 12월까지 석달연속 하락하던 추세를 반등시킨 것이다
소매매출의 급등은 제조업의 생산을 늘리고 고용을 재개시키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제조업체들의 물품 생산은 1월중에 1%나 늘어나 1년전 코로나 사태 직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1억 4700만명에게 600달러씩 1420억을 풀었는데도 미국민들이 대부분 물건사는데 사용함으로써 소매매출이 급등하고 제조업의 물품생산과 고용까지 확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억 7000만명이상에게 1인당 1400달러씩 4220억달러를 제공하려는 바이든 코로나 구호 패키지가 3월부터 시행되면 미국경제를 급반등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백신 접종과 마스크 쓰기 확대 덕분인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있고 경제활동도 더욱 활 성화되는 시기에 1조 9000억달러나 더 풀리면 미국경제의 급반등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틀란타 연방은행은 올 1분기인 1월부터 3월까지 미국경제의 GDP(국내총생산)가 9.5%나 급증할 것 으로 수정예측해 불과 1주일전 예측치였던 4.5% 성장보다 2배 이상 올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