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 주요 도시들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5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3%(계절조정 후) 상승했다.
고금리로 기존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게 집값 상승세 지속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긴 했지만 상승률은 4월(전년 대비 7.3%·전월 대비 0.4%)과 비교해 다소 낮아졌다.
이 지수는 미 20개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을 측정해 산출한다.
도시별로는 뉴욕 집값이 9.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샌디에이고(9.1%), 라스베이거스(8.6%)가 뒤를 따랐다. 오리건주의 포틀랜드는 집값 상승률이 전년 대비 1.0%로 주요 20개 도시 중 가장 낮았다.
브라이언 루크 S&P 다우존스 인덱스 수석은 “집값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금리 하락을 기다리는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계속 지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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