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1월 3020만명 각종 빌 납부에 어려움, 그중 2260만명 넉달반치 납부 가능
한달평균 984달러, 3020만명중 75%는 월 300달러 모자라 큰 도움
바이든 코로나 구호 패키지에 따라 미국민 1인당 1400달러씩 현금지원되면 2260만명이 3월초 부터 7월중순까지 넉달 반동안 유틸리티 비용 등 공과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1월 현재 3020만명이나 월납부금을 제대로 못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금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워싱턴 AP=연합뉴스)
워싱턴 의회가 1주 휴회에 들어간 사이에 독무대에 오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후 처음으로 지역 방문에 나서 위스컨신 밀워키에서 타운 홀 미팅에 참석해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 구호 패키지 법안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코로나 구호 패키지는 내주에 연방상하원에서 최종 가결되고 3월 첫째주부터 현금지원이 입금 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바이든 미국구조계획을 법안으로 만들어 하원세입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가 통과시킴에 따라 22일 부터 연방하원 본회의 표결절차에 돌입하고 상원까지 일사천리로 가결할 경우 26일까지 최종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하원안에 따르면 2019년이나 2020년도 연조정소득(AGI)이 개인 7만 5000달러이하이면 1400 달러, 부부 15만달러 이하이면 2800달러를 현금지원 받게 된다. 부양자녀들은 나이불문하고 부모들과 같이 1인당 1400달러씩 받게 된다. 통상적인 4인가정에선 5600달러를 함께 받게 된다. 그럴경우 미국민 2260만명이나 3월초 부터 7월 중순까지 넉달 반치의 각종 공과금을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CBS 뉴스가 보도했다.
1월 현재 미국민 3020만명이나 전기와 개스 등 유틸리티와 자동차 할부금, 자동차 보험료 등 각종 공과금을 제대로 못내고 있는데 이들중 2260만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모닝 컨설트사는 계산했다. 미국민들은 현재 한달 평균 984달러를 공과금으로 내고 있다. 전기와 개스, 상하수도 등 유틸리티 공과금으로 평균 237달러를 내고 있고 자동차 할부금으로 376달러, 자동차 보험료로 238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저소득층은 실제로 평균액 보다는 적게 공과금을 내고 있어 2260만명이 3월초 부터 7월 중순까지 넉달 반치의 공과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
월납금을 제때에 못내고 있는 3020만명 가운데 75%는 한달에 300달러정도 못내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연조정소득 개인 7만 5000달러, 부부 15만달러이하에는 전액을 제공하되 그 이상에서는 단계별로 줄여 지급하고 개인 10만달러, 부부 20만달러까지만 제공할 1400달러씩의 현금지원을 위해 4420억달러를 투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