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첫 의회 연설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압박에 대한 입장 표명
워싱턴 정치권 1차때와 같은 1200달러, 또는 대상축소와 2000달러 거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첫 의회 국정연설에서 올 여름 4차 현금지원에 나설 길을 열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정치권에선 4차 현금지원은 1차때와 같이 미국민 85%에게 1200달러씩 제공하거나 연소득 개인 5만, 부부 10만달러로 축소하면 2000달러씩 지급하는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다
조셉 바이든 대통령은 최소한 올여름 한번 더 현금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어 첫 의회 국정연설에서 입장표명을 하며 4차 현금지원 가능성을 열어 놓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밤 행할 첫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연설에서 세번째 플랜인 1조 8000억달러 규모 의 인적인프라 미국가족방안에 중점을 두면서 이에 현금지원을 포함시키도록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의원 들의 압력에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상원의원 50명중에 21명으로 42%, 민주당 하원의원 218명중에 56명으로 26%나 1회성이 아닌 연속 현금지원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올여름 4차 현금지원의 길을 열어 놓게 될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각종 설문조사 결과 미국민들의 60%이상이 바이든 미국구조법에 따라 3~4월에 지급한 1인당 1400달러씩의 3차 현금지원으로는 석달을 버틸 수 있다고 답하며 추가 현금지원이 절실하다고 토로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이 외면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7월과 8월에 민주당만의 힘으로 독자가결할 가능성이 높은 두가지 인프라 투자 방안중에 세번째인 인적 인프라 미국가족플랜에 4차 또는 4차와 5차 현금지원안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에선 특히 올여름 시행할 4차 현금지원의 구체적인 방법과 금액까지 거론하고 있다
첫째 1차 때와 같이 연조정 소득 개인 7만 5000달러, 부부 15만달러 이하인 미국민 85%에게 1인당 1200 달러씩 지급하는 방안이다.
둘째 지급대상을 연조정소득 개인 5만달러, 부부 10만달러로 낮춰 미국민 71%로 줄이는 대신 1인당 2000달러씩 제공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두번째 방안이 거론되는 이유는 이 소득계층이 현금지원을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데다가 가장 많이 사용해 소비진작으로 경기부양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2조 2500억달러 규모의 사회 인프라 일자리 방안과 1조 8000 억달러 규모의 인적인프라 가족방안을 둘로 나눠 7월과 8월에 잇따라 승인하거나 하나로 합해 8월초 안에 민주당만의 힘으로 독자가결할 방침인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 상하원의원 77명이 촉구하고 있는 매달 연속 지급 보다는 8월중에 한번더 4차 현금지원을 시행하거나 10월중에 5차 현금지원 가능성을 열어놓는 방식이 더 유력한 것으로 미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