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미국인들의 비필수 목적의 입국을 오는 8월부터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최소 14일 이전에 완전히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은 오는 8월 9일부터 관광과 여가 등 비필수 목적의 캐나나 방문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미국인들의 비필수 여행을 금지한 지 1년 4개월 만에 다시 국경을 연 셈이다.
미국 이외 다른 국가에서 온 백신 접종자는 오는 9월 7일부터 입국이 허용된다.
캐나다의 패티 하이두 보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캐나다에서의 백신 접종 확대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든 가운데, 안전하게 국경을 다시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캐나다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최소한 입국 2주 전에 완전히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어야 한다. 또한 출발 직전에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확인하는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당국은 8월 9일부터 무작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사람을 제외하고, 완전히 백신 접종을 한 이들에 대해서는 후속 검사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준 캐나다는 인구의 70%가량이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1회 접종 기준으로 가장 높은 비율이다. 2회 이상 접종을 마친 비율은 전체의 50%가량으로 미국의 48%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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