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소기업 지원·이동검사소 설치 이어 다시 현금쾌척
팝스타 비욘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곤궁해진 이웃에게 또 손을 내민다.
26일 CNN방송에 따르면 비욘세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직면한 미국인들의 신청을 받아 100명에게 다음 달 7일부터 5천 달러씩, 총 50만달러를 전달하기로 했다.
비욘세가 운영하는 ‘베이굿'(BeyGOOD) 재단은 정부가 지원하는 주택대금 지불유예가 끝나 압류, 퇴거가 속출할 것을 우려했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질병, 전반적인 경기부진 때문에 많은 가정이 충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BPP)는 소득을 잃고 집세를 내지 못하는 임차인들을 9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불유예가 끝나면 이들 중 상당수가 집세를 한꺼번에 내거나, 건물주에게 변제 계획을 제시하거나, 집에서 쫓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욘세가 코로나19 때문에 고통을 받는 이들을 돕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베이굿 재단은 흑인인권 단체인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와 손잡고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흑인들의 소기업들을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250곳이 1만 달러씩을 받았다.
비욘세는 지난 5월에는 어머니와 함께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에 코로나19 이동 검사소를 열었다.
그는 4월에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의 자선재단 ‘스타트스몰'(Start Small)과 제휴해 코로나19 성금 6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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