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풀려났다” 머스크, 트위터 마이웨이 경영 본격화
[앵커]
세계 최고 부자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라는 소셜미디어 SNS 권력까지 손에 넣고 ‘마이웨이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감원과 유료화 정책이 특히 눈에 띕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새는 풀려났다’며 마이웨이 경영에 들어간 머스크.
그 첫 단추는 감원이었습니다.
1차 대상은 전 직원의 4분의 1, 2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 팀은 이미 사원 평가 및 선별 작업에 착수했으며 1차를 포함해 감원 규모가 전체의 절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보다 앞서 머스크는 경영진을 해고한 데 이어, 이사회도 해산시켰습니다.
특히 파라그 아그라왈 CEO 등 임원 4명에게 퇴직금 지급을 거부해 장기간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료화 정책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트위터는 현재 월 4.99달러인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이용료를 월 19.99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유료 인증 기능을 일주일 내 도입하도록 지시한 머스크는, 기한을 못 지키면 자르겠다는 ‘최후통첩’을 내렸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표현의 자유 신봉자’를 자처하는 머스크로 인해 트위터에 혐오 발언이나 가짜 뉴스가 넘칠지 모른다는 우려에 유명인들이 속속 트위터를 떠나는 모습도 목격됩니다.
“트위터 내부엔 이미 유출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파워트리안 중 일부가 트위터를 떠나거나 트윗을 덜 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머스크는 ‘유럽에선 새가 우리 규칙에 따라 난다’는 유럽연합 측 경고에 대해 콘텐츠 관련 정책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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