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관식’ 앞둔 베이징…’그대로 멈춰라’
[앵커]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짓게 될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통제가 부쩍 강화됐습니다.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면서 방역도 더욱 엄격해지고 있는데요.
사실상 당대회까지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나 다름 없어 보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중심 톈안먼과 이어지는 대로변.
짧게는 100m마다, 길어도 200~300m를 사이에 두고 감시요원들이 배치됐습니다.
최근 들어 교통단속은 물론 불심검문도 부쩍 잦아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베이징 시내 중심가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물류 운송마저 통제되고 있는데, 택배 배송조차 20차 당대회 이후로 미뤄지는 일이 다반사 입니다.
“택배는 확실히 예전보다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것들을 아직 보낼 수가 없어요. (당대회가 끝나고)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줄었으면 좋겠어요.”
방역 조치도 더욱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세자리 수를 지켜오던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가 이달 초 일주일간 이어진 국경절 연휴에 2천명을 넘기며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시 주석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꼽아 온 상황에서 감염 확산은 자칫 중요한 정치 이벤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자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나온 타지역에서는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것조차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베이징 #불심검문 #통제 #시진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