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뉴욕시장 탄생하나…앤드루 양, 선거전 초반 순항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한 아시아계 정치인 앤드루 양이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뉴욕데일리뉴스는 11일(현지시간) 뉴욕의 대관 컨설팅업체 폰태스 어드바이저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의 지지율이 경쟁자들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뉴욕시 유권자 8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양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28%였다.

2위인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17%)이나 3위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관(13%)에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1위다.

양은 지난해 말 여론조사에서도 17%의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했지만, 16%로 2위에 오른 애덤스와 1%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양이 뉴욕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직후인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됐다.

양의 높은 지지율은 전국적인 지명도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4%가 양의 이름을 인지한다고 밝혔지만, 2위 애덤스의 이름을 안다고 답한 유권자는 60%에 불과했다.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양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모든 미국인에게 매월 1천 달러씩 지급하자는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양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아시아계 최초의 뉴욕시장으로 기록된다.

koman@yna.co.kr

 

‘기본소득’ 내세워 뉴욕시장 출마 선언하는 대만계 앤드루 양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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