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추진에, 미국 주정부 중단 촉구

44개 州 법무장관 “어린이 정신발달에 부정적 영향”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로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을 출시하겠다는
페이스북의 계획에 미국의 주 정부들이 단체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뉴욕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44개 주(州) 법무장관들이 페이스북에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 출시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소셜미디어가 어린이의 정신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열거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외모에 대한 집착뿐 아니라,
사회적 신분 차이를 수용토록 하는 분위기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는 인터넷 환경이 야기하는
각종 도전을 헤쳐나갈 준비가 덜 된 어린이들의 정서에 해롭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과정에서
감독 당국 및 입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향후 아동 발달 분야 전문가들과 어린이의 안전과 정신건강,
사생활 보호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사진 전용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은 현재 13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선 나이를 속이고 가입하는 어린이 사용자가 적지 않고,
어린이 사용자를 노린 각종 범죄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어린이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인스타그램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이 같은 페이스북의 계획이
소셜미디어 중독 시기를 더욱 앞당길 뿐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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