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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스카 시상식은 코로나로 돌비극장·유니언역 2곳서 진행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리는 미 LA의 유니언 스테이션. [출처=유니언 스테이션 LA 홈페이지. 재배부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례적으로 두 군데에서 진행된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는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AMPAS)가 15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시내의 기차역인 유니언 스테이션을 올해 시상식 중계 방송을 위한 장소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스카 시상식은 2002년 이후 매년 LA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옛 코닥 극장)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이 시행되면서 돌비 극장과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이원 중계를 하기로 한 것이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2곳에서 진행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1950년대에는 몇 차례 미국의 동서 해안 양쪽에서 동시에 열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유니언 스테이션은 1939년 건설된 이래 수백 편의 영화와 TV 드라마에 무대로 등장한 장소다.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1950년 누아르 영화 ‘유니언 스테이션’에 주요 무대로 등장했고, 사이버펑크 공상과학(SF) 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러너’나 명작 히어로 영화로 평가되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시상식에는 이 역의 매표소와 대합실이 이용된다.

버라이어티는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오스카가 열린 적은 한 번도 없으며 평상시라면 시상식 개최에 적절한 장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LA의 교통 허브로서 기차와 지하철, 경전철, 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이 이곳을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런 교통 허브 위상 때문에 내달 25일 시상식이 열리는 와중에도 이 역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돌비 극장 앞의 ‘할리우드-하이랜드’ 지하철역이 시상식 때 폐쇄됐던 것과 대비된다.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시상식 날 정상적인 서비스를 운영할 것”이라며 다만 정문은 폐쇄되고 일부 버스는 우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LA 시내 중심가에서 열린 것은 2001년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개최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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