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이라크의 이란산 에너지 수입을 막은 미국의 결정이 불법적이라고 비난했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 보도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의 일방적 제재는 정당하지도 않고 법적 근거도 없다”며 “불법 행위이자 반인도 범죄”라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을 향해 “이란은 강압이나 괴롭힘, 압력에 기반한 협상 접근법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이 협상의 문을 닫은 적이 없으며, 최근 몇 달간 유럽 국가들과 논의를 계속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미국 국무부는 이란산 에너지 수출입 제재와 관련해 이라크에 부여하던 면제 혜택을 더는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고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는 ‘최대 압박’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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