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너무 강한 반격 확전위험, 너무 약하면 억지력 의심 도발초래
미국 이스라엘 방어에는 전력, 이란 맞보복에는 불참, 자제 촉구
이란의 첫 이스라엘 보복공격을 막아낸 이스라엘이 맞보복에 나서면 양국의 전면전은 물론 5차 중동전쟁 으로 비화될 수도 있어 전운이 짙어지는 중대기로에 서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과 아랍국가들 까지 이스라엘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어 때를 늦추고 강도를 낮춘 대응으로 확전을 피해갈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첫 보복공격과 이스라엘의 맞보복으로 전면전으로 확전되지나 않을까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이란의 첫 이스라엘 보복공격을 분쇄했다는 이스라엘이 맞보복에 나서고 이란이 재보복한다면 두 중동의 맹주들간 전면전은 물론 반세기만의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될 위험을 안고 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연이틀 회의를 가진후에 “모든 옵션들을 유지하고 있다“며 언제라도 맞보복을 단행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얼마나 빨리, 얼마나 강하게 대응할지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너무 강하게 맞보복에 나선다면 이란의 재보복을 불러와 양국간 전면전으로 번질 일촉즉발의 위기에 빠진다.
반대로 너무 약하거나 아예 맞대응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의 억지력이 약화돼 이란과 그 주변세력들의 수시 공격을 받을 위험을 자초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지만 이란에 대한 맞보복에는 결코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밖고 이스라엘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G-7 국가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요르단을 비롯한 아랍국가들까지 이스라엘에게 맞보복에 나서면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며 자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토요일밤 이란이 첫 보복공격에서 드론 170대, 탄도미사일 120기, 쿠르즈 미사일 30기 등 320기를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으나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99%이상 분쇄하는데 성공했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측은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아이언 돔 시스템으로 대다수 이란 무기들을 차단시켰고 미국은 전투기들과 구축함에서 드론 70대를 파괴시키고 미사일 6기를 요격했는데 대다수는 이스라엘 영공에 도달하기전에 차단한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무기들을 거의 대부분 차단하는 방어력을 과시헸으나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전폭 지원과 요르단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이 신문은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상황을 내세워 이스라엘에게 이란이 테스트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 방어망으로 이란의 보복공격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냈음을 보여준 만큼 확전의 우려가 있는 맞보복은 자제하거나 시간을 두고 서서히 단행하라고 강력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전세계가 강하게 말리고 있어 이스라엘이 무리한 맞보복을 단행해 전면전 또는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 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들의 지지를 유지하면서도 확전은 피하고 이란에게 향후 이스라엘 공격에 나서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적절한 대응 시기와 강도를 결정하는데 부심하고 있어 일촉즉발의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