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노린 공습을 이어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새벽 가자시티, 알부레이즈, 칸유니스 등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포격과 헬기 공격이 목격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밤사이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군사기지를 타격했다”며 “이곳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체를 쏠 준비가 이뤄지던 장소”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마스와 연계된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의 테러 활동에 쓰이던 가자지구 해안의 선박들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물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하마스 고위 간부 타헤르 알누누는 AFP 통신에 “하마스는 협상의 문을 닫지 않았다”며 휴전 복귀를 촉구했다.
다만 그는 “모든 당사자가 서명한 기존 합의가 있는 만큼 새로운 합의는 필요치 않다”며 새로운 협상 없이 휴전 합의를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42일간의 휴전 1단계는 이달 1일로 이미 만료된 상태다. 양측은 이후로도 한동안 충돌을 자제했지만 전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약 80곳을 동시에 타격하며 본격적인 공격을 재개했다.
그간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제안을 받아들여 일단 휴전 1단계를 50일 연장하자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하마스는 당초 합의대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군과 잔여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하는 2단계를 이행해야 한다고 맞서며 중재국을 통한 협상이 교착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