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FDA 국장 “미국 코로나 재확산, 추수감사절엔 잠잠해질 것”

CDC 국장은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 데이터 열렬히 기다리고 있다”

7월 미국 미주리주 콕스헬스 응급실의 코로나19 환자 병실에서 한 간호사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AP=연합뉴스]

7월 미국 미주리주 콕스헬스 응급실의 코로나19 환자 병실에서 한 간호사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차 재확산이 11월 말께 잠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당분간 미 곳곳에서 악화하다가 추수감사절(11월 25일) 무렵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사 화이자 이사인 고틀리브 전 국장은 “아이들이 (개학으로) 학교에 돌아오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람들이 실내로 옮겨감에 따라 감염의 유행이 북동부를 휩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진 않겠지만 추수감사절 무렵에는 좀 더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하루 신규 확진자 약 2만명 선으로 추정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1만9천883명으로 2주 전보다 18% 줄었다.

2만명은 현재의 약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입원 환자 역시 2주 전보다 15% 감소한 하루 평균 8만6천4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하루 평균 사망자는 23% 늘어난 2천31명으로 여전히 하루 2천명을 넘기고 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에 감염돼 면역력을 확보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추운 독감철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고틀리브 전 국장은 내다봤다.

독감 비슷한 증상이 있을 때 환자와 의사가 코로나19인지 독감인지 판단하기 위해 검사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더라도 독감철이 이미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의료 체계에 추가 부담을 안길 수 있다며

힘든 겨울이 닥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7일 ABC 방송에 나와 화이자의 12세 미만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는 모두 열렬하게 이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 데이터가 FDA에 제출되자마자 FDA가 이를 검토할 계획을 긴급하게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로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어린이용 백신에 대해 언제 FDA에 승인을 요청할지와 관련해

“그것은 며칠의 문제이지 몇 달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또 아직 부스터샷(추가 접종)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모더나와 얀센 백신도

화이자 백신과 비슷하게 긴급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신이 모더나와 얀센 백신을 맞았다면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았다”며

“이들을 위한 부스터샷도 긴급하게 다루고, 교차 접종에 대한 과학과 데이터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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