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진 2천100명 연구…”1만보는 추가 위험 감소와 무관”
중년에 하루 7천보씩 걸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연구진이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최소 7천보를 걷는 사람들은 7천보 미만으로 걷는 사람들보다 10여 년 뒤 사망 가능성이 50∼70% 낮았다.
연구 참가자 인종별로 7천보 이상 걷는 흑인과 백인의 사망 위험은 그렇지 않은 같은 그룹보다 각각 70%, 63% 낮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58%, 여성이 72% 각각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
걷는 강도와 사망 위험의 상호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현실 세계에서 하루 1만보가 건강한 걷기 운동의 기준으로 종종 제시되지만, 연구진은 1만보를 걷기가 추가로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큰 관련이 없다고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들에게 매주 최소 150분의 보통 강도 신체운동, 또는 75분의 강도 높은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데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며 “신체활동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등 여러 질병에 상당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