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의 아마존 센터
[AP·뉴욕포스트=연합뉴스]
미국 거대 유통업체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적발된 위조품 판매 시도가 지난해 100억 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존은 10일 이같이 발표하면서 위조품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팔리기 전에 차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마존이 자사 유통망을 통한 위조품 판매 시도 규모를 구체적으로 집계해 발표하기는 처음이다. 아마존은 2019년 ‘위조품 퇴치’를 선언하고 판별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적발된 위조품 판매 시도는 직전 해인 2019년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웹사이트를 통해 위조품을 판매하려는 시도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자사 도매 창고로 보내진 위조품 200만 개를 폐기했다고 전했다.
또 각 브랜드사가 아마존 사이트에 올라온 자사 제품의 위조품 판매 글을 직접 삭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브랜드사가 위조품 판매 글을 신고하면 아마존이 처리하는 기존 방식보다 한층 강화된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위조품과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의 불만이 전체 민원 중 0.01%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조품 판별 작업에 직원 1만 명과 7억달러(약 7천801억원)를 투입하고 있다면서 올 초부터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협력해 위조품 판매자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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