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41개 업체 피해…규모와 심각성 고려해 연방정부 지원 필요”
빌 리 미국 테네시 주지사는 26일 주도(州都)인 내슈빌 시내에서 전날 발생한 폭발 사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상사태 선포와 지원을 요청했다.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리 주지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트위터 계정에 올려 “내슈빌 데이비슨 카운티에서 고의적 폭발의 결과로, 테네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말했다.
리 주지사는 이번 사건으로 적어도 41개 업체가 피해를 봤다면서 연방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차의 즉석 폭발 장치로 추정되는 “공격”에 의한 것이라면서 “오늘 아침 나는 폭파 현장을 둘러봤다. 피해는 충격적이며 아무 주민도 죽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리 주지사는 송전 건물 근처에서 전날 폭발이 발생해 주 전역의 AT&T 통신 시스템과 켄터키주 및 앨라배마주 북부 지역에 영향을 미쳤고, 내슈빌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으며 주 정부의 네트워크 운영도 지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의 심각성과 규모는 주 및 지방 정부의 대응 능력을 넘어선다면서 연방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전날 오전 내슈빌 시내에서는 주차된 레크리에이션 차량이 폭발했다. 이로 인해 최소한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장에선 유해가 발견됐다.
연방과 지방 법 집행 당국은 단순 사고가 아닌 고의적 행동에 의한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Post Views: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