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랑스 동부 모젤 포르바에서 7일(현지시간) 아내를 12년간 자택에 감금하고 고문한 혐의를 받는 독일인 남성(55)이 체포됐다.
아내(53)도 독일인으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머리카락이 밀려있고,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고 BFM 방송 등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내는 전날 전화기를 훔쳐 독일 응급서비스에 신고했고, 독일 경찰이 이 사실을 프랑스 경찰에 알리면서 체포가 이뤄졌다.
경찰은 아내의 일부 뼈가 부러져 있고, 상처가 여러 군데 발견된 점으로 미뤄봤을 때 남편이 아내를 고문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남편에게 납치, 강간, 고문, 야만 행위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9년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이들 부부의 자택에 출동한 적이 있으나, 경찰이 왔을 때 이들이 이웃이 신고한 내용과 반대되는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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