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FDA “존슨 앤드 존슨 백신 효과적이고 안전“, 27일 긴급사용 승인
제약사 첫주는 200만 내지 400만개로 저조, 3월말 2천만개, 6월말 1억개
한번만 맞는 존슨 앤드 존슨 코로나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판명돼 이번주말 승인되고 내주 부터 배포돼 미국의 전국민 백신 접종이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존슨 앤드 존슨은 미국내에서 72%의 항체생성 효과가 있고 남아공에서도 64%나 높은 효과를 보여 한번만 맞아도 가장 우려되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까지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코로나 백신 전국민 접종에 또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번만 접종하는 존슨 앤드 존슨 코로나 백신이 FDA 평가에서 상당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돼 세번째 코로나 백신으로 내주 부터 공급되면서 전국민 접종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FDA(미 식품의약국)는 존슨 앤 존슨 코로나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 등 데이터 평가 결과 한번 접종에도 항체가 생기는 비율이 미국내에선 72%, 남아공에서는 64%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증 발병이나 사망까지 막아주는 비율은 더 높아져 미국에서는 86%, 남아공에서는 82%를 기록했 다고 FDA는 밝혔다.
존슨 앤드 존슨이 밝혀온 1회 접종후 항체 생성 효과 평균 66% 보다 미국에서는 더 좋은 효과를 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따라 FDA는 26일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권고가 나오는 대로 27일에는 긴급사용을 승인 하게 되고 내주부터 존슨 앤드 존슨 코로나 백신을 배포하기 시작해 한번 접종 시대를 열게 된다. 존슨 앤드 존슨은 첫주간인 내주에는 회사측 400만개, 정부측 200만개 등 소량을 공급하는데 그치지만 3월말까지는 2000만개를 생산배포하고 6월말까지는 1억개를 납품하기로 연방정부와 계약이 돼 있다. 존슨 앤드 존슨 코로나 백신은 4가지 특성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째 화이자와 모더나와는 달리 한번만 맞아도 되기 때문에 전국민 접종 시기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7월말 까지 6억개의 코로나 백신을 공급해 3억명의 전국민이 두번씩 맞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해 놓고 있는데 1회 접종 백신의 추가로 전국민 백신접종 완료 시기, 즉 집단면역시기가 최소한 6월로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둘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두번 접종에 항체가 생기는 비율이 94~95%인 반면 존슨 앤드 존슨은 한번 접종에 72%여서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호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셋째 남아공에서 64%의 효과를 기록한 것은 현재 다른 백신들이 50% 이하인 것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 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까지 막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존슨 앤드 존슨 코로나 백신은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3개월을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보관과 운송, 배포에 가장 편리해 광범위하게 공급되고 접종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