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리 기자> 미국의 최고 스타 셰프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43세 한인 데이비드 장씨가 ABC 방송의 인기 퀴즈쇼에서 최종 우승해 10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또 상금 전액을 위기에 빠진 식당 및 호텔업계 종사자들을 돕는 자선기관인 휴스턴 서던 스모크 재단에 기부해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유진 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ABC 방송의 인기 퀴즈쇼 Who Wants To Be a Millonaire)’에서 한인 장석호, 데이빗 장씨가 지난 30일 15라운드의 퀴즈 도전에 모두 성공해 100만달러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999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서 최종우승해 100만달러를 받은 사람은 단 13명 뿐이며 일반인이 아닌 유명인사가 우승한 것은 장씨가 처음입니다.
14라운드까지 50만달러를 확보한 장씨는 마지막 문제에서 “백악관에 처음 전기를 도입한 대통령은 누구인가”라는 어려운 질문을 받았습니다.
결국 ‘친구 찬스이용해, 한인인 ESPN 여성 저널리스트 미나 카임스에게 전화를 걸어 답을 물었고 카임스는 “잘 모르겠지만 벤저민 해리슨?”라고 대답했고, 카임스의 대답이 생방송으로 중계되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는 폭발적으로 정답을 축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씨는 마침내 100만덜러의 상금을 받게됐고 상금 전액을 위기에 빠진 식당 및 호텔업계 종사자들을 돕는 자선기관인 휴스턴 서던 스모크 재단에 기부해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방송 후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식당업계가 믿을 수 없을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어 모금의 필요성을 느껴왔었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돼 달에 오른 것 만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977년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난 장씨는 일본에서 직접 라멘을 배워 2004년 뉴욕에서 일본 라멘집을 처음 개업했고, ,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 3관왕을 차지했으며 미슐랭 스타를 2개나 받은 명장입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워싱턴DC, 호주 시드니, 캐나다 토론토 등에 20개가 넘는 레스토랑·카페·바 등을 거느린 ‘모모푸쿠 레스토랑 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식당, 2010·12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른 바 있습니다 .
ARK뉴스 유진 리 입니다.
100만 달러 퀴즈쇼 상금을 수상한 데이비드 장(장석호) 셰프와 진행자 지미 카멜/a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