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대 연쇄 추돌 미 ‘죽음의 빙판길’…70여명 사상

밤새 얼어버린 고속도로에서 출근길 대형 사고 발생

미국 텍사스주 연쇄 추돌 사고 현장
미국 텍사스주 연쇄 추돌 사고 현장

[트위터 게시물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에서 차량 130여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35번 고속도로에서 이날 오전 6시께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과 소방서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인명을 구조하고 있으나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NBC 방송은 밤새 내린 비와 진눈깨비가 추위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을 만들었고 아침 출근 시간대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승용차와 트럭, 18륜 트레일러 등 차량 133대가 부딪치고 뒤엉키면서 사방은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 인력
사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 인력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연쇄 추돌의 강력한 충격으로 차량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다른 차량 위에 올라탄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고 구간은 대략 0.5마일(800여m)에 달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차량 통행을 전면 중단했다.

포트워스 소방서는 각 사고 차량에서 응급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고 차량을 한 대씩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속도로는 온종일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 인력은 크레인과 유압식 차량 절단기를 동원해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빼냈다. 현장에는 구급차 13대가 우선 배치됐다.

짐 데이비스 소방서장은 “부상자 3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부상자 29명은 추후 치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량이 뒤엉켜 포개진 사고현장
차량이 뒤엉켜 포개진 사고현장

[로이터/NBC5=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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