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페이지 분량의 문서…다빈치 ‘레스터 사본’ 기록 깨
1787년 인쇄된 미국 헌법 초판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문서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전날 진행된 소더비 경매에서
미국 헌법 초판이 4천320만 달러(한화 약 514억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비싼 문서로 알려졌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레스터 사본’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72페이지 분량의 이 문서는 지난 1994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3천100만 달러(약 368억 원)에 구입했다.
헌법 초판은 1787년 5월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헌법제정회와 13개 식민지의 대표자가 모인 대륙회의 참가자들을 위해 인쇄됐다.
6페이지 분량의 헌법 초판 중 현재 남은 것은 13부에 불과하다. 27부가 보존된 독립선언문보다도 희귀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헌법 초판은 미국 국회도서관도 소장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업체인 소더비는 당초 헌법 초판이 2천만 달러(약 238억 원) 가량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낙찰가는 두 배 이상이 됐다.
헌법 초판 낙찰자는 익명의 개인 수집가로,
4천만 달러를 공동으로 모아 경매에 뛰어든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따돌리고 헌법 초판의 새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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