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역사’ 독일 최대 퀴어클럽 파산신청

독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퀴어클럽 ‘슈부츠'(SchwuZ)가 법원에 파산 절차를 신청했다고 rbb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부츠 경영진은 회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지급 불능 위기에 빠져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며 클럽은 계속 운영하고 직원 급여도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산 신청은 끝이 아니라 슈부츠가 새롭게 숨쉬고 새출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취임한 카탸 예거 대표는 매출 감소로 한 달에 3만∼6만 유로(4천800만∼9천600만원)의 적자가 난다며 20년 넘게 일한 직원 30여명을 해고한 바 있다.

1977년 베를린에 문을 연 슈부츠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퀴어클럽이자 성소수자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rbb는 1979년 시작한 베를린 성소수자 축제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도 슈부츠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슈부츠는 ‘퀴어센터’를 뜻하는 슈불렌첸트룸(Schwulen Zentrum)의 줄임말이다.

베를린 좌파당의 클라우스 레더러 퀴어정책 대변인은 퀴어 문화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는데도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과 중도진보 사회민주당(SPD)으로 구성된 베를린 주정부가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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