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연방당국 코로나 백신 다 맞은 미국인들에 권고사항 새 지침
실내 가족모임 마스크 없이도 가능, 가족외 실외모임,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마스크나 거리두기 없이도 실내 가족모임이 가능하다는 CDC의 새로운 가이드 라인이 발표됐다. 다만 백신접종을 마쳤더라도 가족이외에 이웃과의 접촉이나 공공 장소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달라고 CDC는 권고했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잭슨 메모리얼 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담긴 주사기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속도를 내면서 백신 접종을 끝마친 사람들이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도 모임을 가질 수 있는지 등에 대한 CDC(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의 새로운 지침이 나왔다
첫째 코로나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들은 다른 백신접종 완료자들과 마스크와 거리두기 없이도 실내 에서 만날 수 있다고 CDC 국장인 로셀 왈렌스키 박사가 발표했다
둘째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아직 접종받지 않은 다른 가족구성원들과는 실내에서 마스크나 거리두기 없이도 가족모임을 가질 수 있다고 왈렌스키 박사는 밝혔다. 이는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끝냈을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직 접종받지 않은 손주들과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도 실내에서 만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셋째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일지라도 가족이외에 이웃 등 다른 사람들과 실내 모임은 계속 피하고 실외에서 만날 때에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행하라고 권했다
넷째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들도 공공장소에 나갈 때에는 현재와 같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도 지켜 달라고 CDC는 강조했다
CDC의 새로운 가이드 라인은 미국내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속도를 내면서 텍사스와 미시시피 등이 마스크 쓰기 의무화를 다시 해제하는등 제한조치를 대폭 풀고 나서자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의 조심스런 복귀를 시작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20%에 못미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급격한 제한해제와 활동재개 보다는 극히 조심스런 행보를 연방당국은 촉구하고 있다
미 전역에서 8일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이 1억 1640만개가 배포돼 78%인 9035만번 접종됐다. 하루에 접종되는 코로나 백신은 얼마전 평균 150만번에서 현재는 216만번으로 대폭 증가했다. 한번이상 맞은 미국민들은 5890만명으로 전체 접종 대상자 2억 6000만명의 18%를 기록하고 있다. 두번다 맞은 미국민들은 3070만명으로 전체의 9.2%에 도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5월말까지 모든 성인들이 접종받을 수 있는 충분한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해 수주전 7월말까지에서 두달이나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