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계란볶음밥 안 만들겠다”…中 인기셰프는 왜 사과했나

마오쩌둥 아들 마오안잉, 한국전서 계란볶음밥 만들다 사망 소문

누리꾼, 요리 영상이 마오안잉 조롱했다며 비난 퍼부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330여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셰프가 “다시는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29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온라인 인기 셰프 왕강은 지난 27일 밤 소셜미디어에 계란볶음밥 요리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가 당일 계란볶음밥 요리 영상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중국 초대 주석 마오쩌둥의 아들 마오안잉을 조롱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중국역사연구원은 2020년 11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이야기는 마오안잉의 죽음을 희화화한 헛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격자 증언 등을 인용해 마오안잉의 위치가 알려진 것은 부대 사령부의 무전이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2021년 7월 10가지 ‘헛소문’ 리스트에서 계란 볶음밥 관련 마오안잉 사망설을 부인했다.

중국 좌파들은 계란볶음밥 얘기만 나오면 마오안잉과 마오쩌둥을 모욕했다며 비난한다.

왕강이 계란볶음밥 영상을 올린 날이 마오안잉의 기일 이틀 후라는 점 때문에 누리꾼들은 마오안잉의 죽음을 암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강은 이번까지 5년 연속 계란볶음밥 영상을 올렸다.

왕강은 비판을 받자 해당 영상을 삭제하면서 “요리사로서 다시는 계란볶음밥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역대 최대 제작비를 들여 2021년 10월 개봉한 영화 ‘장진호’에서는 마오안잉이 가장 인상적인 영웅 가운데 한 사람으로 나온다.

영화 속에서 마오안잉은 미군 폭격이 시작되고 다른 사람들은 대피했는데도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지도를 챙기러 작전실에 들어갔다가 결국 폭탄이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묘사됐다.

마오안잉을 둘러싼 소문을 불식하고자 의도적으로 삽입된 장면이라는 해석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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