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CEO “인플레로 바잉파워 사라져 불경기 위험“
불경기 모면, 소프트 랜딩 기대에 찬물 끼얹는 경고
미국경제가 고용과 소비의 호조로 불경기를 모면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는 것과는 달리 미국 금융가의 대가로 꼽히는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 모건 체이스 은행 CEO의 불경기 경고가 다시 나왔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제피 모건 체이스를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CEO는 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민 소비자들과 업체들은 현재 좋은 경제 상황을 보여주고 있으나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이먼 CEO는 특히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국민 소비자들의 부가 모두 사라질 것이므로 미국을 불경기에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민 소비자들은 부양체크 등 정부지원으로 1조 5000억달러의 저축을 해놓고 지난 해에만 10%이상 더 돈을 썼다“며 “그러나 1조 5000억달러는 내년 중반에 소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민들의 바잉파워, 구매력이 내년 중반에 소진되면 지갑을 닫기 시작하고 소비지출이 70%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경고로 해석된다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 모건 체이스 은행 CEO는 그동안 미국경제의 내년 불경기 위험을 수차례 경고해 왔다
지난 10월 중순 다이먼 CEO는 내년 3월과 6월사이에 미국경제가 불경기에 빠질 것으로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통한 물가잡기가 효과를 거두지 못해 고물가, 고금리에 장기간 시달리고 러시아 우크라 전쟁도 더욱 격화돼 심각한 불경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미국 불경기가 얼마나 가혹할지, 얼마나 오래갈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으나 미국인 상당수 는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다이먼 CEO는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다이먼CEO는 미국경제에 허리케인이 몰아닥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비해 라이벌인 골드먼 삭스와 모건 스탠리 등은 얼마전까지 내년 불경기를 예측해오다가 최근들어 고용과 소비가 이례적으로 강세를 장기간 유지하자 가벼운 불경기로 넘어가거나 아예 모면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예측으로 바꾸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