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면택 특파원 (백악관 1인당 600달러 포함 9160억달러 새제안 ‘복잡해져’)
백악관-성인, 자녀 같이 1인당 600달러씩 지원, 대신 실업수당 대폭 감축
민주당-백악관안 연방실업수당 주당 300달러도 없애 수용 불가
백악관이 미국민 1인당 600달러씩 제공하는 직접지원을 포함해 9160억달러 규모의 새 제안을 내놓아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던 코로나 구호 패키지 협상을 다소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백악관의 새 제안에선 민주당이 지지한 9080억달러 규모의 초당파 상원안에서 제외됐던 미국민 직접 지원을 되살렸으나 절반인 600달러로 줄였고 연방실업수당 주당 300달러도 없애 민주당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코로나 구호 패키지가 9080억달러짜리 초당파 상원안 대로 내주말안에 최종 확정할 것으로 양당지도부 가 공개 선언까지 해놓은 상황에서 트럼프 백악관의 새 제안으로 다소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백악관은 초당파 상원안의 9080억달러 보다 80억달러 늘어난 9160억달러 규모의 새 코로나 구호 패키 지안을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에게 제안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 와 논의한 끝에 초당파 상원안에 대해 수정제의했다
백악관은 특히 새 제안에서 미국민 직접 지원을 다시 포함시켰으나 성인 1인당 1200달러의 절반인 600 달러로 대폭 내리고 자녀 1인당은 600달러로 100달러 올렸다
백악관은 대신 이에 필요한 1500억달러를 충당하기 위해 연방실업수당의 총예산을 초당파 상원안의 1800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대폭 삭감하자고 제시했다
그럴 경우 장기실직자들에게 제공하는 13주 추가 실업수당 지원만 연장되고 상원안의 주당 300달러씩
연방실업수당은 없어지게 된다
백악관의 새제안에 대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대표 등 의회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연방지원이 절실한 실직자들에 대한 연방실업수당 지원을 대폭 삭감한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민주계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조시 하울리 상원의원 등 상당수 연방의원들 은 1200달러씩의 직접 지원을 이번 패키지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투쟁에 돌입했다
반면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2조 2000억달러에서 절반이하로 양보해 9080억 달러의 초당파 상원안을 지지하자 “타협안이 손안에 들어왔다”며 곧 타결지을 것으로 공개표명했다가
돌연 돌아서 5500억달러 입장으로 되돌아갔다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초당파 상원안 중에서 민주당이 우선시하고 있는 주정부, 로컬정부 지원액
1800억달러와 공화당의 우선사항인 코로나 소송 면제를 이번에 동시에 제외하자고 제의하고 연방실업수당도 삭제해 5680억달러 규모로 다시 낮춰 맞서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당초 데드라인였던 11일 이후 부터 1주일 임시 예산으로 시간을 번후 연방예산안
에 코로나 구호 패키지를 부착시켜 18일까지 최종 가결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막판에도 서로
다른 제안들을 내놓고 있어 올해안 시행을 성사시킬수 있을지 불안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