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동부 안시에서 칼부림이 벌어져 3살 이하 어린이 4명과 성인 2명 등 총 6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쯤 안시 호수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시리아 국적의 남성(31)이 흉기를 휘둘러 여러 사람을 찌른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외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파란 스카프로 머리를 감싸고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공원에서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용의자는 공원 안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유모차를 끌고 달아나는 한 여성을 따라갔고, 유모차 안을 향해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렀습니다.
이후 유유히 공원 밖으로 걸어 나오는 용의자를 배낭을 멘 한 남성이 다른 배낭을 휘둘러 저지하려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용의자는 2013년 스웨덴에 입국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으며, 프랑스에서도 지난해 11월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으나 초동 수사 결과 테러와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 “비겁한 공격”으로 “어린이들과 성인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며 “나라가 충격에 빠졌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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