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올해는 더 더울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2일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주요 기상관측 기관과 기후 전문가들을 인용해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올해 기온이 지난해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지구 온도를 높이고 폭풍우·가뭄 등 기상이변을 일으킵니다.
지난해 12월 공식 기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연간 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2016년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는 지난해 11월 1∼10월 기온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2023년이 12만5천 년 전 마지막 간빙기 이후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 “사실상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달 8일 발표한 지구 기온 전망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도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되면서 내년 지구 평균 기온이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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