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보톡스 9개주에서 19건 부작용 신고
시력저하, 복시, 삼키기 어렵고 말투까지 이상해져
극히 위험한 가짜 보톡스가 미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력이 저하되고 말투까지 이상해지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연방당국이 경고했다.
FDA와 CDC는 가짜 보톡스를 사용했다가 부작용을 신고한 사람들이 9개주에서 19건에 달한다면서 소비자들과 의료기관들은 모조 보톡스를 가려내 결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로 나이가 들어가는 여성들이 주름살을 없애고 팽팽하고 탄력을 유지하려고 사용하고 있는 보톡스.
FDA의 승인을 받은 진짜 보톡스는 괜찮지만 최근.들어 가짜 보톡스가 범람하고 있어 부작용 주의령이 발령됐다.
FDA 식품의약국은 매우 위험한 가짜 또는 모조 보톡스가 미 전역에서 널리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FDA는 현재까지 9개주에서 19명이 가짜 보톡스를 맞고 증독증세 등 부작용에 시달린 것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FDA는 소비자들은 물론 보톡스를 시술하고 있는 헬스케어 프로바이더들에게 사용하려는 보톡스가 FDA의 승인을 받은 진품인지, 아니면 위변조된 가짜인지부터 가려내 가짜 보톡스는 결코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 권고했다.
연방당국은 현재까지 가짜 보톡스 사례가 신고된 9개주는 콜로라도, 플로리다, 일리노이, 켄터키, 네브라스카, 뉴저지, 뉴욕, 테네시, 서부 워싱턴주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와 테네시에서는 지난주에 가짜 보톡스를 맞고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6명이 신고했으며 그 이전에는 7개주에서 13건이 고발됐다고 연방당국은 밝혔다.
연방당국은 미 전역에서 범람하고 있는 가짜 보톡스는 무허가 또는 무인가 공급망을 통해 사들여 불법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상표를 위조 또는 변조하고 심지어 내용물이 오염돼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미국서 범람한 가짜 보톡스를 보냈다가 세관국경보호국에 의해 적발돼 압수된 사례를 보면 한국과 중국, 스페인과 불가리아에서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가짜 보톡스는 아무런 효과가 없으면서 부작용만 겪게 하고 있다고 연방당국은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가짜 보톡스를 맞은 후에 겪는 부작용으로는 여러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이 갑자기 흐려지거나 물체가 둘로 보여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더블 비젼, 즉 복시 현상을 겪고 있다.
삼키기 어려운 부작용을 겪기도 하고 입이 바싹 마르면서 말투 마저 불분명해 지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숨쉬기도 어렵고 눈꺼풀이 쳐지면서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