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해수면 상승→서식지 잠식→개체 감소 악순환
상어·가오리도 37%가 멸종 위험…전세계 13만8천종 중 28%가 위기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인 인도네시아 코모도왕도마뱀을 비롯해 많은 동·식물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최한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코모도왕도마뱀을 위기종(endangered)으로 지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AP 통신 등이 전했다.
코모도왕도마뱀은 그간 IUCN이 멸종 위험 정도에 따라 9개 등급으로 분류한 적색 목록에서 위기종보다 한 단계 낮은 취약종(vulnerable)에 속해있었다.
IUCN은 취약, 위기, 위급(critically endangered) 종에 해당하는 생물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보고 있다.
영국 런던 동물원의 보전 사업 담당 앤드루 테리는 “선사시대 때부터 존재한 동물이 기후변화 때문에 멸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유네스코(UNESCO)는 1991년 코모도 국립공원을 세계 자연 유산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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