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인사 기밀인가 철회 계속…블링컨·설리번 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기밀 취급 인가를 철회한 데 이어 바이든 정부에서 일했던 고위 인사들까지 줄줄이 철회 대상에 포함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장관, 제이크 설리번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제공되는 기밀 브리핑 권한을 박탈했다.

그는 또 ‘1·6 의회폭동’에 대한 법무부의 대응을 맡았던 리사 모나코 전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과거 자신에 대한 소송을 주도했던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지검 검사장의 보안 인가도 취소했다.

제임스 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출해왔던 인물이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미 재무부의 결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19개 주 검찰총장이 제기한 소송을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보안 인가를 철회하고 일일 정보 브리핑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링컨 전 장관을 “나쁜 사람”이라 부르며 “그의 출입증을 뺏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링컨 전 장관 등에 대한 이번 조치는 상징적이긴 하지만 이들이 연방정부 건물에 출입하거나 기밀 인가가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제한을 둘 수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제임스 검찰총장 측은 트럼프 정부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총장의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뉴욕주민과 모든 미국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법무장관이 하는 진짜 임무에서 주의를 돌리려는 또 다른 시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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