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3천400년전 고대 도시 발견…유물 무더기로 나와
(서울=연합뉴스) 이집트에서 약 3천400년 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도시 유적이 발굴됐습니다.
이집트의 저명 고고학자인 자히 하와스는 8일(현지시간) 이집트 남부 룩소르에서 고대 도시 유적을 발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발굴된 이집트 고대 도시 유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이곳은 룩소르 유적지 인근 모래 속에 고스란히 묻혀 있다가 빛을 봤는데요.
이번에 발굴된 도시 유적은 고대 이집트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때 건립된 것으로 이집트 제국 시대의 행정, 거주 생산 시설이 발굴됐습니다.
여러 구역에서 음식물 준비 시설, 사원을 짓는 데 쓰이는 흙벽돌 생산 시설, 부적 등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거푸집 등이 나왔는데요.
거주 시설의 안쪽에서는 사람의 유골 무릎 부분이 로프로 묶여 특이하게 매장된 사람도 발견됐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이집트학자 벳시 브라이언 교수는 “고대 도시 발굴은 투탕카멘의 무덤 발굴 이후 두 번째로 중요한 고고학적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박혜진·박도원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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