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애견카페 ‘공포의 6분’…맹견에 물린 아르바이트생 수술만 9번04-06 15:02
경기도의 한 애견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직원이 업주가 키우는 맹견에 물려 수술만 9번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월 7일 오전 안성시의 한 애견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28)씨는 사장 B씨가 키우는 맹견 ‘도고 아르젠티노’를 우리에서 꺼내 입마개를 씌우는 과정에서 공격을 당했습니다. ‘도고 아르젠티노’는 사냥용으로 이용되는 맹견인데요.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가게에 홀로 있던 A씨가 몸통 길이가 1m 남짓한 이 개에게 다리를 물린 채 6∼7분간 끌려 다니며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이로 인해 A씨는 팔·다리의 피부와 근육이 찢어지고 괴사되는 부상을 당했고, 현재까지 총 9번의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치료비와 간병비 등을 합쳐 5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했으나 B씨는 29만원만 지급한 후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업주 B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금전적인 상황이 여의치 않아 A씨의 연락을 피한 것은 사실”이라며 “형편이 나아지는 대로 A씨의 치료를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A씨를 문 개는 사고 일주일 뒤 안락사됐고 애견카페도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개는 지난 1월에도 이곳에서 일하던 다른 근무자를 물어 전치 3주 이상의 부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박도원>
<영상: 피해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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