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검찰도 트럼프의 SNS 관련 회사 조사…상장 지연될 듯

트럼프 미디어와 합병 예정인 스팩 회사 대상…SEC·법무부도 조사중

미국 법무부와 금융감독 당국에 이어 검찰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관련 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럼프 미디어’와 합병 예정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27일(현지시간) 공시 자료를 통해 뉴욕 남부연방지검 대배심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맨해튼의 연방검찰도 DWAC와 트럼프 미디어의 합병 과정에 대한 조사에 합류했음을 시사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DWAC와 합병해 뉴욕증시에 데뷔할 예정이다.

검찰에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지난해 말 DWAC 측에 합병 발표 전 거래와 이사회 회의 등에 관한 자료와 정보 제출을 요구했고, 연방 법무부도 같은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에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SEC와 비슷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DWAC는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공시에서 이번 검찰의 자료 요구와 SEC, 법무부의 조사로 트럼프 미디어와의 합병이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미디어가 DWAC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면 뉴욕증시에서 13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검찰과 금융감독 당국의 조사로 상장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당초 DWAC는 올해 하반기 중 합병 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관련 조사에 대해 트럼프 미디어 측은 성명을 내고 “개인투자자 보호라는 SEC의 중요한 임무를 지원하는 감독 업무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태 후 기존 소셜미디어로부터 퇴출당하자 새로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출범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DWAC가 투자자들로부터 자본을 조달하기 전인 작년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트릭 올랜도 DWAC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사실이 있다고 보도해 합병 절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만약 이들이 당시 합병에 대해 미리 논의했다면 SEC 규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도가 나오자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SEC에 증권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라고 공개 촉구했다.

검찰의 조사로 DWAC 주가는 이날 장중 10% 이상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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