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76% 물가급등 우려, 81% 올해 불경기 온다
경기둔화조짐에 외식, 운전, 여행 축소 시작
미국경제의 불황, 적어도 경기둔화 조짐에 미국민들은 외식과 운전, 여행부터 줄이고 있다
미국민들은 4명중 3명꼴인 76%나 지나친 물가급등을 우려하고 무려 81%는 올해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경제가 현재 직면한 40년만의 물가급등과 유가폭등, 연쇄금리인상 등에 미국민들이 경기 둔화를 우려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한 것으로 새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제전문 CNBC 방송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민들의 76%는 40년만의 물가급등을 우려하고 있다고답했다
응답자의 37%는 매우 우려하고 있고 39%는 다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민들의 81%나 올해에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미국민 다수는 40년만의 물가급등,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따른 유가폭등에 이어 연준의 연쇄 금리인상등으로 미국경제에서 불황, 적어도 경기둔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 으로 분석된다
미국경제를 지탱해온 미국민 소비자들은 불황조짐을 고려해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과반을 넘는 53%는 외식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39%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휘발유값 때문에 운전을 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5%는 매달 내는 신문 등의 구독을 취소했다고 답했다
32%는 브랜드 제품을 일반 상품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29%는 여행이나 휴가 계획을 취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어 자동차 구입을 연기했다는 의견이 22%, 내집마련을 늦췄다는 여론은 15%로 나타났다
CNBC는 미국경제의 70%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민 소비 지출에 여파를 미칠 3대 지출 축소는 외식과 운전, 여행 줄이기라고 지적했다
미국민 소비자들의 이같은 대응은 40년만의 물가급등에서도 휘발유값이 38%나 폭등해 있고 식품가격은 7.9%, 렌트비 등 주거비도 4.7%나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비와 주거비는 미국민 서민들의 지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무디스의 수석분석가인 마크 잔디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5월에 정점에 도달하고 내년 봄까지1년이상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잔디 분석가는 미국경제가 올해에 불경기에 빠질 가능성은 현재 33% 정도로 보이나 갈수 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미국경제가 깊은 불황의 늪에 빠질 것인지, 아니면 가벼운 냉각을 거치면서 불경기를 피할 것인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나고 연준의 연쇄금리인상으로 물가도 잡고 양호한 고용과 성장은 유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했다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