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루와 롬만 하원의원
조지아 주 하원의원 루와 롬만(Ruwa Romman)이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롬만 의원은 29일 성명을 통해 “과거 방식의 정치로는 더 이상 미래를 열 수 없다”며 세대교체와 새로운 정치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가정 출신으로 조지아주에서 성장한 롬만은 2022년 선거에서 조지아주 최초의 무슬림 여성 의원이자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으로 당선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출마는 조지아주 정치 지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녀가 내세운 주요 정책 과제는 최저임금 인상, 폐업한 지방 병원의 재개, 대기업의 단독주택 대량 매입 제한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서비스 확대와 아동 식량 보장, 중소기업 투자 강화 등 생활 밀착형 공약도 강조했습니다.
조지아 주지사직은 지난 20여 년간 공화당이 장악해 왔습니다. 현직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임기 제한으로 불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버트 존스 부지사, 크리스 카 법무장관 등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케샤 랜스 보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 제이슨 에스테베스 전 주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며 치열한 경선전이 예상됩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롬만의 출마를 “민주당 내 세대 교체와 진보적 가치 확산을 상징하는 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조지아주의 보수적 정치 토양 속에서 얼마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