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세일즈’ 안되네…”재계 트럼프 눈치 등에 수입 부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조 바이든(82)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살림살이가 다른 전직 대통령들만큼 호화롭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전임자들과 비교할 때 초라한 모습을 노출했다.

퇴임 전후의 수직변동을 보여주듯 전용기가 아닌 일반 여객기 1등석이나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유료 강연도 다른 전임자들보다 많지 않은 데다가 최저 30만∼50만 달러(약 4억∼7억원)로 책정된 강연료를 깎으려고 흥정한 곳도 있었다.

WSJ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처지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고령 때문에 중대한 일을 맡는 게 제한적인 데다가 민주당 내에서 비호감을 품은 이들이 많아 수입을 창출할 기회가 적다.

재계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들지 않으려고 고액 강연 제의를 꺼리는 것 같다는 관측도 있다.

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입에 비해 예상되는 지출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개인 채무뿐만 아니라 아들 헌터의 소송 비용, 이혼하는 딸 애슬리에 대한 지원, 손주 양육 등 돈이 나갈 곳이 즐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에게 쌓인 부채 80만 달러(약 11억원)를 갚을 계획이라고 퇴임 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전립선, 피부 암 등 지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개인적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자주 묘사되는 헌터에게는 특히 들어갈 돈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헌터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의 소송을 경고했다.

이는 헌터가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트럼프 부부를 중매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헌터는 자기 주장이 사실이라며 소송 위협에 맞서 끝까지 투쟁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전처에게 이혼 후 부양비를 지급할 의무도 있는데 2023년 4월 기준으로 밀린 돈이 300만 달러(약 41억원)에 이르렀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간 고정 수입은 전직 대통령, 부통령, 상원의원으로서 받는 연금 41만6천 달러(약 5억7천만원)다.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연봉 10만 달러(약 1억3천800만원)짜리 교사직에서 퇴직해 수입이 없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회고록의 판권을 아셰트 북그룹에 팔면서 받는 1천만 달러(약 138억원)는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회고록의 가치도 다른 민주당 출신 대통령과 비교할 때 초라한 면이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7년 회고록 판권을 펭귄랜덤하우스에 6천500만 달러 정도를 받고 넘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2004년 자서전 판권을 당시 논픽션 책 계약으로는 최고 수준인 1천500만 달러를 받고 알프레드 A.크노프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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