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방문의 마지막 폴란드에서 푸틴에 강경 메시지
“푸틴 권좌에 머물수 없어” 푸틴 추방 또는 정권교체 추구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격정적인 바르샤바 연설에서 “푸틴은 권좌에 머물수는 없을 것“이라고 일갈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추방또는 정권교체까지 겨냥하고 있는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백악관은 즉각 정권교체 추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미국이 푸틴의 러시아와는 더이상 정상관계를 갖지 않을 것이며 서방이 하나로 뭉쳐 푸틴이 나토 동맹국 영토에 한발자국이라도 들어오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럽방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냉전을 무너뜨렸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상기시킨 단호한 연설로 서방이 하나로 뭉쳐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마지막 유럽 순방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로열 캐슬 앞에서 행한 30분간의 연설 끝머리에 “이사람(푸틴)은 권좌에 머물수 없을 것“이라고 폭탄 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국이 푸틴의 추방, 정권 교체까지 겨냥하고 있는게 전쟁목표가 아니냐는 해석을 불러 일으켜 충격파를 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연설문에는 없었던 강경한 발언을 한것이어서 백악관 참모들까지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에 피난와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난 자리에선 푸틴 대통령을 독재자, 도살자라고 불렀다
백악관은 즉각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푸틴의 추방이나 정권교체를 추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대신 “푸틴은 이웃들에 대해 그의 권력을 행사하도록 용납돼서는 않된다“는 뜻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폭탄발언을 통해 서너가지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등 미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첫째 냉전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상기시키며 미국의 귀환, 단호한 슈퍼 파워국 지도자 위상을 되찾고 서방의 단합을 이끌어내 러시아를 제압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풀이하고 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7년 미하일 고르바쵸프 당시 소련대통령 면전에서 러시아를 악의 제국으로 부르며 “미스터 고르바초프, 이 장벽을 허무시요“라고 말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냉전이 종식되는 신호탄으로 간주됐다
둘째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나토 동맹국 어느 한나라의 영토에 단 1인치라도 들어온다면 서방이 하나로 뭉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하는 동시에 나토 동맹국 30개국 에게 안보공약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나토 동맹국 30개국은 아티클 5(제 5조)에 하나의 동맹국이 공격당하면 전체 동맹국에 대한 공격 으로 간주해 집단 대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셋째 미국은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을 푸틴의 최대 전략적 실수로 보고 이를 계기로 장기전에 돌입해 러시아에 대항하는 서방체제를 더욱 공고히하고 수십년간 유지시키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해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싸움은 수일, 수개월안에 승패가 판가름 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오래가는 전투를 앞에 두고 있으므로 강철같이 담금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서방단합을 오래 유지하는데 비용이 증가하고 비극이 늘어나겠지만 서방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하나로 단합해 있어야 한다“며 장기 슬로건으로 삼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폭탄발언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다른 초강수 또는 무리수를 두어 전쟁을 격화, 장기화 시킬 수도 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