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오전, 수십 명의 시위대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하원 법안 1105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며 주지사 관저로 행진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5월 1일 이 법안에 이미 서명했다.
시위대는 경찰이 불법 체류자뿐만 아니라 모든 이민자의 인종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켐프 주지사는 이 법안이 조지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라틴계 인권연합의 지오바니 세라노는 “이 법안이 지역사회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켐프 주지사에게 이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세라노는 또한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체포된 이민자 대부분은 심각하거나 폭력적인 범죄로 기소되지 않았다”며, “대부분이 사소한 교통 위반으로 인해 무면허 운전, 신호등 미작동, 사소한 교통 위반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조지아 셰리프와 교도관으로 하여금 불법 이민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체포한 후 연방 이민국에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
이 법안에 크게 반발하는 이민자 단체들의 시위가 현실화되면서 당분간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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