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취재기자 .. 구금도 모자라 추방재판?

애틀랜타에서 이민 단속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에 구금된 뒤 추가 형사 혐의까지 받으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해당 기자는 현장에서 이민 단속을 꾸준히 취재해 온 인물로 현재 추방 재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오랜 기간 이민 단속을 취재해 온 히스패닉계 마리오 게바라 기자.

그는 지난 주말, 조지아 디캡카운티에서 열린 반이민 정책 시위를 취재하던 도중 체포됐고 하루 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에 이송됐습니다.

게바라는 현재 조지아 남부에 위치한 폴크스턴 ICE 처리센터에 수감돼 있습니다. 이곳은 곧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이민자 구금 시설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구금 상태에서 또다시 형사 기소가 이어졌습니다.

귀넷카운티 보안관실은 게바라에게 산만운전과 교통신호 위반, 난폭운전 등 세 가지 경범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혐의들은 모두 그가 평소 이민 단속 현장을 실시간 중계하며 차량으로 현장을 따라다닌 취재 활동 중 벌어진 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그는 시위 당시에도 ‘법 집행 방해’와 ‘불법 집회 참가’, ‘도로 보행’ 등의 혐의로 디캡카운티에서 기소된 바 있습니다.

잇따른 혐의로 인해, 게바라가 ICE 구금 상태에서 보석으로 풀려날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엘살바도르 출신인 그는 미국 시민권자인 아들을 통해 영주권 취득 절차를 밟고 있지만, 2012년 망명 신청이 기각되며 추방 명령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행정적 종료’ 조치로 추방이 보류된 상태였습니다.

한편, 게바라 측 변호인단은 언론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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