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제다이 역을 맡은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가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의 올해 최고 흥행작이 됐다.
10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디즈니는 애콜라이트가 지난 4일 공개 이후 닷새간 전 세계에서 총 1천110만회의 시청 횟수(vie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청 횟수는 해당 콘텐츠의 전체 시청 시간 합계를 편당 상영시간으로 나눈 수치다.
디즈니는 애콜라이트의 닷새간 시청 기록이 디즈니플러스에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공개된 작품 중 같은 기간 기준 최고 성적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닷새간 애콜라이트(1편당 42분)를 시청한 시간은 총 777만 시간(4억2천620만 분)에 달했다.
애콜라이트는 공개 첫날 하루에만 480만회 시청을 기록했고, 이후 나흘간 합계 시청 횟수는 630만회를 기록했다.
다만 애콜라이트의 초반 성적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작인 ‘아소카’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아소카는 첫날부터 닷새간 총 1천400만회의 시청 횟수를 기록한 바 있다.
애콜라이트는 공개 이후 현지 언론과 비평가들 사이에서 대체로 호평받았지만, 영화·TV시리즈 평점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일반 시청자들이 매긴 신선도지수는 이날 기준 27%(100% 만점)로 저조한 점수를 나타냈다.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 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정재는 강력한 ‘포스’를 지녔지만 마음이 따뜻한 제다이 ‘마스터 솔’을 연기했다.
다만 이 시리즈의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을 때부터 제다이 역에 처음으로 아시아 배우를 캐스팅한 것 등을 두고 비난하는 댓글이 다수 달리는 등 일부 스타워즈 팬들이 인종주의적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