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스캐롤라이나 샬롯팀과 테네시 내쉬빌팀]
미동남부 최대 한인 축제 가운데 하나인 제43회 미동남부 한인 체육대회 및 한마음 합창대회가 지난 주말 애틀랜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뜻깊은 성과와 함께, 일부 아쉬움도 남긴 행사였는데요.
제43회 미동남부 한인 체전 및 한마음 합창대회가 지난 토요일, 둘루스 고등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동남부 6개 주에서 모인 선수단과 합창단,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한 대규모 한인 축제로 지역 간 교류와 단합의 장이 됐습니다.
종합 우승은 어거스타가 차지했고 몽고메리와 랄리가 각각 2, 3위를 기록하며 지역 간 우정 어린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애틀랜타한인간호사협회와 한의사협회가 나서
의료 지원 및 건강 체크 등 자원봉사에 힘을 보태며 행사의 안전과 편의를 도왔습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애틀랜타 한인회가 행사에 불참하고 애틀랜타 선수단이 빠지면서 지역 대표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한인회가 중심 역할을 하지 못해 안타깝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번 행사의 총괄을 맡은 김기환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어거스타 출신으로, 행사 준비에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현장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킨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에게는 김기환 회장이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날은 서 총영사의 이임을 앞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함께 열린 한마음 합창대회는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1등은 캐롤라이나 여성 합창단, 2등은 솔리데오 몽고메리 여성 중창단, 3등은 엘로힘 애틀랜타 혼성중창단이 수상했습니다.
장려상은 어거스타 행복한 사람들, ATL 솔라 주니어 청소년 합창단, 콜롬비아 KW 합창단에 돌아갔습니다.
마지막 폐회식 직후 갑자기 내린 비는 오히려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친 후여서 “행운의 비”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동남부 한인사회의 열정과 화합을 확인한 이번 대회, 아쉬움 속에서도 감동은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