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던컨 전 부지사,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전격 출마 선언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

 

 

공화당 소속이었던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가 16일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꿔 차기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일관된 비판적 입장을 내세우며,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던컨 전 부지사는 이날 발표를 통해 “수백만 명의 조지아 주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선적이고 파괴적인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당혹감과 혐오감을 느끼며 매일을 살아가고 있다”며, “여지껏 공화당에 맞서 싸워왔듯, 조지아 주민들에게 용기 있는 리더십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던컨 전 부지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조지아주 부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공화당 내 비주류 인사로 분류돼 왔습니다. 이러한 행보로 그는 지난 1월 조지아주 공화당으로부터 출당 조치를 당했습니다.

그는 “이전부터 당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보다 원칙을 중시한다고 믿어왔고, 그 원칙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더 나은 이웃을 사랑하는 공공 정책을 펼치기 위해 민주당의 자원과 도구들을 사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던컨 전 부지사는 민주당 경선에서 케이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 제이슨 에스테베스 상원의원, 올루 브라운 목사 등 기존 민주당 후보들과 경쟁하게 됩니다. 그의 출마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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