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따라 삼천리 1289번째 경남 마산의 만날 고개의 전설

전설 따라 삼천리 만날 고개의 전설 고려 말 마산포에는 병석에 있는 어머니와 3남매가 가난하게 살고 있어, 어머니의 병을 고치고 집안을 일으키고자 큰딸을 만날 고개 너머 강철 골에 돈으로 진사 벼슬을 산 천석꾼 윤진사의 반신불수 외아들과 결혼했는데, 아이를 낳지 못해 돈으로 산 며느리라는 이유로 시집살이가 가혹하였다. 반신불수 벙어리 남편은 아내의 딱한 사정을 측은히 여겨 시집살이 삼 년 만에 연행하여 만날 고개까지 동행하고는 여기서 기다릴 테니 빨리 친정에 다녀오라고 했는데, 시집살이가 싫어 돌아가지 않으려 하자 친정 어머니는 호통을 처서 고개에 도착하니 남편은 이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아내에게 “집을 도망쳐 잘 살아 달라 “라는 유언을 남긴 채 죽어 있었다. 스무 살의 나이로 청상 과부가 된 며느리는 한 맺힌 삶을 살며 남편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을 달래며 성심으로 시부모를 모시는데 게 으레 하지 않았고, 어느 해 파월 열이 리 날 친정의 안부라도 전해 들을까 싶어 만날 고개에 올랐다가 친정 어머니도 딸이 그리워 이 고개를 찾아와 극적인 상봉을 하여 회포를 풀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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